★외관

허리까지 곧게 내려오는 검은색과 청록색의 투톤 머리. 앞머리가 사선 형태의 비대칭으로 정리되어 있고 왼쪽 귀 위에서 가볍게 땋은

머리를 리본으로 묶었다. 청록색으로 빛나는 눈의 동공은 세로로 찢어져 있고 왼쪽 눈 아래에는 눈물점이 하나 있다. 꽤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이나 선명하게 걸려 있는 웃음 때문인지 위협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얀 가운을 걸쳤으며 걷어올린 오른쪽 소매와 달리 왼쪽 소매는 손을 다 덮고도 남을 만큼 길게 늘어뜨리고 기분 내키는 대로 팔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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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원죄의 인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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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은 인간에 관한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만큼 매우 포괄적이며 어느 학문과도 접점이 될 수 있는 기초적인 학문.]

 

그중 미레이는 인간의 행동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인간이 하는 짧은 행동 하나에도 연결된 성장 배경과 문화, 사회의 분위기와 인간관계까지 모조리 분석했다. 주변의 연구원들은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그를 보고 혀를 차며 하나에 집착하는 괴짜라고 여겼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시간이 지난 어느 날 논문 하나에 완전히 뒤집혔다. 그는 분석했던 자료를 모으고 모아 역으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할 가능성을 내놓았다. 다양한 인간상을 무시한 채 인간 자체를 섣부르게 일반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셌으나, 그의 이론을 토대로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인물을 예측해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성공하게 된다. 이에 일부는 그의 연구를 도와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지만 우연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 또한 목소리를 내며 대립했다. 그러는 와중에 중심인물인 미레이는

대립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만의 연구에 여전히 몰두하며 종종 사회 발전과 안전에 도움이 될만한 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막무가내식의 연구라고 할 수 있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그가 확실히 이로울 만한 결과를 낸다는 것은 인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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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Keyword: 호기심 많은 / 흥미 위주의 / 변덕스러운]

  

그는 호기심이 많았다. 걸핏하면 사람이나 장소를 들쑤시며 왜? 왜 그럴까? 라며 의문을 가지곤 했는데, 한편으로는 이는 철저히 자신이 흥미가 있을 때에만 해당이 되는 말이었다. 또한 몰라서 묻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직접 듣고 싶어 알면서도 묻는 경우도 많았다. 의문을 가지고 그에 대한 해답을 알아가는 것이 낙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틀려도 상관없다는 듯. 오히려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 그의 흥미를 끌기엔 더욱 훌륭할 테다. 그처럼 자신의 의견이나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기도 하며 완벽하게

세운 계획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맘에 드는 쪽을 발견하면 금세 무너뜨릴 수 있는 변덕스러운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책임을 모른 척한다거나 모든 것에서 한결같은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흥미를 좇는다고 쾌락만을 추구하진 않으며 그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줘도 상관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 지켜야 하는 선이 존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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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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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정해지지 않은 것에 큰 흥미를 보이며 그 때문인지 사람마다 다른 해석과 감상이 나오는 예술 분야에도 흥미가 있다는 듯하다.

정확히는 그것을 보고 다른 감상을 내놓는 사람들에게 있지만.

 

-반존대를 하나 그 약간의 존대가 경어라는 게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말투이다. 정말 저가 편해서 하는 듯한 어조.

 

-소매는 단순히 팔랑거리면서 흔드는 게 재밌다는 이유로 한쪽을 풀어놓았다. 안쪽에는 오른손과 같이 장갑을 착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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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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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 볼펜, 머리끈 용 리본, 여분의 장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