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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루사와 호타루

[ 古沢 星垂 ]

Male

28세

187cm

76kg

RH-O

1월 12일

​일본

2

4

5

5

2

  • 체력

  • 지능

  • 관찰력

  • 행운

  • 성별

  • 나이 

  • 몸무게

  • 혈액형

  • 생일

  • 국적

  • 적응력

  • ​정신력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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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공감, 관계, 신념, 과거

 

*공감

타인에게, 특히 부정적인 것에 깊게 공감하지 않는다. 슬픈 영화를 보며 쉽게 울거나 감동받을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타인에게 공감도 곧잘 하는 편이지만 그만큼 법의학자로서 맞이하는 타인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일도 많았다. 많은 죽음을 지켜보며 조금씩 감정에 무뎌지는 쪽으로 변했고, 그건 곧 타인에게 공감하지 않는 것이 됐다. 이젠 더이상 타인의 일을 마치 제 일처럼 여기지 않으려 하고, 감정도 최소한, 혹은 필요한 만큼만 내비치게 됐다.

 

*관계

죽음은 누구나 겪는 삶의 결말이다. 그러나 어떻게,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인만큼 불안하고 불공평한 것이며,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할 리 없다. 그렇다면 적어도 자신만큼은 타인에게 공평하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나름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제게 있어 공평하다는 건, 어떤 생명도 차별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두 명의 사람이 목숨이 위험할 때 친분이나 감정따위를 따져 누굴 구조할 지 정하지 않는 것이 제 ‘공평’의 정의다.

 감정이나 인연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제게 있어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공평이라, 그 누구와도 평범한 관계 그 이상을 쌓고자 하지 않는다. 공유하는 것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원하지 않아도 감정이 생기고, 그와 함께 의미나 가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관계또한 깊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여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더더욱 인간관계는 주의하고 있다.

 

*신념

평생 알고 지낸 친구와 다름 없을만큼 친했던 동료의 죽음, 그 전에 그는 제게 유서와 별개로 편지를 남겼다. 편지의 내용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죽였다는 죄를 고백하며 이미 더러워진 제 손으로 더러운 제 목숨을 끊는 것이니 걱정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가 남긴 편지로 사람을 죽이는 건 왜 악이고, 악은 악으로만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 악은 구원할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다. 이상이 얼마나 완벽한들, 현실과는 늘 괴리가 있는 법이다. 타인의 목숨을 해한 건 칭찬받을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온전히 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전히 제게 있어 생명을 해치는 건 지양해야 할 일이고, 모든 목숨은 평등하다. 하지만 현실은 늘 이상과 같지 않다. 그래서 구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구하고자 하게 됐다. 두 번 다시는 제 동료와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죄를 지은 게 삶을 저버릴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삶을 저버리는 것만이 유일한 속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죄를 지었다 한들, 그 목숨도 다른 목숨과 평등하고, 본래의 그 성질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

 

*과거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한 번 벗어나면 다시는 기억하지 못할까봐 아직도 동료를 떠나보낸 그 날에 멈춰있다. 계속 그 때에 머물러도 과거는 바뀔 것 하나 없을 뿐더러, 충분히 나아갈 수 있으면서도 멈춘 이유는 세 가지.

첫째. 현재도, 미래도 없는 망자는 두 번 다시 돌아올 리 없다는 것, 둘, 사람은 살아가며 겪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순 없다. 그렇다면, 아직 기억할 수 있을 때, 이런 식으로라도 기억하고 싶어 과거에 머무르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과거사

어릴 적부터 큰 사건 없이 평탄하게 살아왔다. 좋은 가정, 좋은 대인관계, 좋은 것들만 있어, 악영향을 미친 것도 없고 부족한 것도 없는 삶이었다. 좋은 성적을 받고, 좋은 교우관계를 맺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등등. 이런 삶에 변화가 생겨 조금씩 틀어지게 된 것은 법의학자가 된 이후로, 가장 큰 변화점은 작년에, 동료가 죽은 일이다.

 

한참 어떤 연쇄살인으로 세간이 소란스러울 때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 것 같다고 들어온 한 부검의뢰. 그 시신은 제 동료였고, 생전 그가 남긴 유서가 있어 자신은 그를 직접 부검할 수밖에 없었다. 감정 결론은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는 자살이었다.

저는 그의 죽음에 크게 충격을 받아 타인과의 관계, 정확히는 소중한 존재를 상실하게 되는 것을 무의식중에 두려워하게 됐으며, 생명에 대한 가치관도 바뀌게 됐다.

 

 

 

★소지품

수면제, 편지(죽은 동료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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